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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방테크,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9 08:55

수정 2020.08.19 08:55

9월 8~9일 수요예측, 15~16일 공모청약 진행 후 내달 코스닥 상장 예정
원방테크 CI
원방테크 CI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클린룸 업체 원방테크가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

원방테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원방테크는 이번 상장을 위해 128만2716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4만3000~5만43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552억~697억원이다. 수요예측은 9월 8~9일 양일간 진행되며 15~16일 청약을 거쳐 9월 중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1989년 설립된 원방테크는 클린룸과 드라이룸 공조설비 설계, 제작, 시공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30년 이상의 탄탄한 업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클린룸 시장 내 지위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특히, 주요 사업인 클린룸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이 활용되는 산업 내 생산 공정에 핵심 구축시설로 꼽히고 있다.

원방테크의 혁신적인 모듈화 공법과 제품은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 공사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공사기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이 사업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주력 사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에서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다양한 성장 산업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2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드라이룸의 경우 해외 사업 본격화 1년만에 수주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향후 전방시장인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까지 더해져 성장이 기대된다.

원방테크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86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7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1.6% 오른 163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은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 첨단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김규범 원방테크 대표이사는 “트렌드를 읽는 선행 기술 개발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거래선을 확대했다"며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지속성장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드라이룸 시장을 선점하고 향후 바이오 클린룸 등 신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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