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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5억 호주달러 캥거루본드 발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9 14:12

수정 2020.08.19 14:12

산업은행 여의도 본사/사진=뉴시스
산업은행 여의도 본사/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산업은행은 호주채권시장에서 5억 호주달러(3억6100만 달러 상당)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채권은 3년 만기 변동 및 고정금리채 듀얼 트랜치(Dual Tranche) 구조로 발행됐다. 듀얼 트랜치는 만기 및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발행대금은 코로나19 사태 후 어려운 국내기업 지원 및 해외사업 재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조달기반 다변화를 위해 호주채권시장의 적기를 포착해 올해 아시아계 기관 중 최저금리로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


최근 호주시장은 호주중앙은행(RBA) 기준금리 역대 최저인 0.25%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산업은행 등 우량기관 채권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이런 모멘텀을 활용해 발행금리는 호주 은행 간 대차시장 벤치마크 금리(BBSW)+62bp에서 최종 결정됐다.
이는 유사기관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으로 코로나19 이후 산업은행 채권 발행 스프레드의 꾸준한 회복세 및 산업은행에 대한 긍정적 투자심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산업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한국계 기관들의 다양한 시장 진입에 기여하고 향후 이 기관들의 해외차입 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 산업은행의 5억 달러 공모채 발행 후 국내기관의 해외 공모채 발행이 재개됐으며, 이후 산업은행은 스위스프랑화 표시채권 3억 스위스프랑(CHF)에 이어 이번 캥거루본드 발행으로 틈새시장 탐색을 통한 조달원가 절감을 추진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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