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을 정상회담간 통화에서 언급한 뉴질랜드의 대응에 대해서도 송 위원장은 "오버라고 보여진다"고 비판해 발언이 도마위에 올랐다. 그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취임 이후 잇단 설화로 야당으로부터 처신이 신중치 못하고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송 위원장은 이날도 뉴질랜드 성추행 해당 의혹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송영길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같은 남자끼리. 우리는 그냥 같은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 치고 엉덩이도 한번 치고 그랬다는 건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위원장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 있는 주 뉴질랜드 대사도 자기 부인이 남성으로, 같이 동반해서 근무하고 있다"며 "여기에 (성추행 의혹) 피해자 분이 40대 초반에 180cm, 덩치가 저만한 남성직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해당 외교관을 뉴질랜드로 송환해야 한다는 뉴질랜드 측 주장에 대해 송 위원장은 "그것은 오버라고 보여진다"며 "(뉴질랜드) 노동당 총리가 대통령과 통화 속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이라고 말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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