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긴 장마에 건조기용 섬유유연제 매출 늘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0 09:56

수정 2020.08.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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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 건조기용 섬유유연제 매출 늘어
[파이낸셜뉴스] 빨래를 쉽고 빠르게 말려주는 의류건조기 시장이 급성장하며 가정 내 보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건조기에 사용되는 ‘건조기용 섬유유연제’ 역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약 200만대 판매가 예상되는 건조기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 삶의 질을 중시하는 트렌드 확산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면서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올여름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장마가 맞물리며 건조기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건조기용 섬유유연제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르샤트라 1802 드라이시트’는 내부 매출액 기준으로 올해 2·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3% 매출 성장을 보였다. 특히 장마가 지속된 지난 7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76%의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긴 장마철이 지속돼 눅눅한 습기로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 생길 수 있는 꿉꿉한 냄새로 인해 건조기 사용량이 증가하며 건조기용 섬유유연제의 수요도 증가한 것이다.

건조기용 섬유유연제는 일반적으로 시트형으로 구성돼 사용하기가 간편하고, 건조기와 함께 사용 시 섬유의 마찰을 줄여줘 정전기 방지 및 섬유가 부드러워지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건조기 사용 후에도 향이 지속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사회적, 환경적 변화로 인해 건조기 등 위생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생활용품 또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8월 1~15일까지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한 상황이며, 앞으로도 건조기용 섬유유연제 사용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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