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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20 공식출시 D-1, 정식 판매도 자급제 '돌풍' 이어지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0 15:52

수정 2020.08.20 17:37

갤노트20 공식출시 D-1, 정식 판매도 자급제 '돌풍' 이어지나
[파이낸셜뉴스] '갤럭시노트20'의 정식 출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급제폰 선전이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노트20의 사전예약 물량의 16%가 공기계인 자급제폰으로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자급제폰이 10% 남짓 팔렸던 것에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자급제폰에 날개를 달아준 건 갤노트20에 공시지원금이 낮게 책정돼서다. 이른바 '짠물지원금' 덕에 자급제폰 판매가 상대적으로 늘었다.
이같은 기조는 사전예약 뿐 아니라 21일 정식 출시일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짠물지원금 '쭉' 계속
소비자는 휴대폰을 구매할 때 단말기의 요금을 할인해주는 공시지원금과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선택약정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갤노트20의 공시지원금은 8만~24만원으로 적게 책정돼 선택약정으로 구매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갤노트20으로 공시지원금이 적게 책정된 것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5G 상용화 이후 불법지원금을 통해 가입자를 유치한 이동통신 3사에 과징금을 부여하는 등 모니터링이 강화되면서다. 또 지난해에 5G가 최초로 런칭하면서 이용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보조금을 풀었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보조금이 적게 나온 건 방통위에서 모니터링을 강화 하겠다고 한 직후 갤노트20이 출시된 측면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지난해 5G 런칭했을 때 이용자들을 유도하기 위해 보조금을 많이 태웠는데 이통사 입장에서 이제는 수익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성지 없어지며 자급제 '날개'
기존에 관행적으로 주어지던 갤노트20에 대한 판매장려금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대리점에게 판매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할인이 가능해 흔히 '성지'라고 불리는 대리점이 있었지만 이번 갤노트20은 이같은 판매 장려금도 확보가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실제 일선 대리점에서 기대한 판매장려금을 받지 못하면서 일부 판매점이 기존에 고객이 계약한 가격에 기기 개통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국 예약판매때와 마찬가지로 실제 출시때도 자급제폰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 카드사 할인, 포인트적립, 무이자할부 등의 혜택등을 합치면 자급제폰이 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급제폰으로 비싼 5G 요금제 대신 LTE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선택약정을 통해 매달 25%의 요금제 할인혜택도 받을 수도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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