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20일 “쓰레기를 감량하려면 주민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니, 시민운동 전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한 인식 변화가 수반돼야 지속가능성도 담보된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이날 시청 다산홀에서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에 따른 생활쓰레기 감축 해법을 모색하고자 ‘쓰레기 제로 시범사업(안)’을 주제로 제43차 강한 남양주 만들기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실국과장 및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엄우원 전략기획관 전략1팀장은 토론회에서 남양주시 생활쓰레기 혼합배출 현황, 쓰레기 절감사업 기대효과와 향후 실행계획, 타 지역 혁신사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재춘 자원순환과장이 ‘다가치(多價値) 다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소개하고 환경의식 개선과 생활쓰레기 관리 사업에 대한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참석자는 발표 내용을 토대로 질의응답과 토론을 벌였다.
이날 논의된 ‘쓰레기 제로 시범사업(안)’주요 내용은 △현행 주2~3회 수거에서 1일 10회 이상 수거를 통해 최대 1시간 내 배출쓰레기 수거 △집 앞 2분 거리(50m 범위 내)에 종량제 및 음식물쓰레기 지정 배출장소인 그린존 운영 △집 앞 5분 거리(500m 범위 내)에 재활용품을 지역화폐로 교환해주는 리사이클센터 운영 등이다.
조광한 시장은 “쓰레기와 관련된 정책은 지속성이 결여된 채 실패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그동안 실패를 바탕으로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통해 빈틈을 찾아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가 최대한 고민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사업 효과가 드러나고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가정별로 쓰레기봉투(20L) 1개만 줄여도 연간 5600톤의 생활쓰레기를 줄이고 생활쓰레기 배출량의 26% 가량을 감소할 수 있는 만큼 시민 모두가 쓰레기 감량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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