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방역당국이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촉구하고, 같은 날 종각 인근에서 진행된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서는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일부 정치권의 지적에 대해 광화문 집회에는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민주노총 집회와 광화문 집회의 감염위험도에 있어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광화문 집회에는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보수 시민단체의 집회가 예고되어 있어,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역시 참석할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일부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고, 사랑제일교회와는 무관한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확진자가 확실이 있었고, 이를 통한 감염 확산의 우려, 또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대다수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며 "이러한 위험도를 근거로 해서 두 집회가 같은 날 시행됐음에도 다른 방식으로 대처하고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화문 집회를 통한 확진 사례도 계속 나타나고 있어 저희들이 위험도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 근거없지 않은 판단임을 대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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