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불순분자의 강력한 테러로 고난" 전광훈, 한기총 회장직 사퇴 선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2 01:34

수정 2020.08.22 01:34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턱에 마스크를 걸친 채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날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뉴스1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턱에 마스크를 걸친 채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날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지역감염 재확산 등 집단감염 진원지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가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21일 오후 늦게 공개된 한기총 전 대변인 이은재 목사의 유튜브 채널에서 녹음된 육성을 통해 사퇴 의사를 전했다.

전 목사는 녹음 파일을 통해 "저는 이제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그동안 저는 대표회장이 돼 정관에 따라 애국운동과 한국교회부흥운동을 위해서 온 힘을 다 바쳐왔으나, 불미스럽게도 외부의 불순분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제가 고난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국운동과 한국교회 부흥 운동을 위해 온 힘을 바쳐왔으나 불미스럽게도 외부의 불순분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고난을 당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로는 대표회장직을 감당하기엔 너무 힘들기 때문에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앞으로 새로운 대표회장을 잘 선발해서 한기총이 한국교회의 부흥과 예수한국복음통일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누적 732명이다.
지난 12일 처음 발생한 이후 9일만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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