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3명, 화순군 3명, 진도·영광·곡성·순천 각 1명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에서 밤새 코로나 19 확진자 10명이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70명으로 늘었다.
발생 지역이 광양시, 순천시, 화순군, 진도군, 영광군, 곡성군 등으로 광범위한데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도 잇따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광양시 3명, 화순군 3명, 진도군·영광군·곡성군·순천시 각 1명 등 모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양시에서는 60대 여성 3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양 4~6번 확진자(전남 67번, 68번, 70번)로 분류됐다.
이들은 광양 3번(전남 53번) 확진자의 밀접촉자로 지난 20일부터 자택에 격리 중이었다. 광양 3번(전남 53번) 확진자는 서울서 확진 판정을 받은 딸 가족 일행이 지난 18일 휴가차 광양 친정집에 내려와 함께 지내는 과정에서 감염됐다.
화순군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60대 남성(화순 2번, 전남 59번)과 부인(화순 3번, 전남 60번), 이웃인 70대 여성(화순 4번, 전남 64번)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광군에서는 전남 46번 확진자와 접촉한 60대 남성(전남 61번)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도군에서는 전남 44번 확진자의 누이인 70대 여성(전남 62번)이 무증상 상태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시에서는 지난 13일 서울 방문업체를 다녀온 70대 여성(순천 5번, 전남 50번) 확진자와 접촉한 50대 여성(순천 10번, 전남 63번)이, 곡성에서는 침수피해 이재민인 전남 47번 확진자의 부인인 30대 여성(전남 65번)이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전남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도내 전역으로 퍼지고 있어 지난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를 전면 금지했다.
유흥주점 등 고위험 시설 운영도 중단하도록 했으며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12종에 대해서는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했다.
종교시설 집합 예배와 방문판매업·투자설명회도 전면 금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타지역으로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고 지역 내 외출도 삼가야 하며,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착용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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