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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집회 코로나 검사, 민노총은?” 서범수, '이중잣대' 지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2 13:56

수정 2020.08.22 13:56

野 "코로나에 눈이 달린 것도 아니고 여야 구분할리가"
서범수 미래통합당 울산 울주군 국회의원. 2020.5.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사진=뉴스1
서범수 미래통합당 울산 울주군 국회의원. 2020.5.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가 있던 지난 15일 종강역 인근에서는 2000여명이 참여한 민주노총 집회가 열린 것이 알려진 가운데, 서범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들에겐 왜 코로나19 관련 조치를 취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서범수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광복절 집회 때 동원된 경찰 9000여 명에 대해선 전원 코로나 검진을 했는데, 민주노총 집회에 참석한 2000여 명은 왜 자가 격리와 검진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진 장관이 잠시 대답을 머뭇거리자 서 의원은 “코로나19는 보수단체건 진보단체건 상관없이 전원 추적해 자가 격리시키고 검진을 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에 진 장관은 “그래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통합당은 정부·여당이 광화문 집회만을 코로나19 확산의 원흉으로 지적하고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이중 잣대’가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코로나19에 눈이 달린 것도 아니고 여당 야당, 내편 네 편을 구분할 리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수천명이 모인 민주노총 집회는 쏙 빼놓고 말하며, 국가적 위기마저 진영의 호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광화문 집회와 민주노총 집회간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는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광화문 집회에는 참석한 확진자가 확실히 있어서 이를 통한 감염확산이 우려되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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