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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시대 변화 맞춰 3년만에 CoC 변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3 13:21

수정 2020.08.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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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내부 행동양식(코드 오브 컨덕트, CoC) 변화 
[파이낸셜뉴스] '데이터 없이는 일(1)도 없다', '회사원이 아닌 전문가가 되자'
SK텔레콤이 3년만에 내부 행동양식(코드 오브 컨덕트, CoC)을 바궜다. 올해 변경된 CoC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환경에서의 원격 근무, 상시 성과 관리 등 시대적 변화에 맞춘 일하는 방식 기준을 담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3일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비대면 타운홀’을 개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사 혁신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2020.06.07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3일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비대면 타운홀’을 개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사 혁신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2020.06.07 /사진=뉴시스

2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CoC 2020은 고객의 자부심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새로운 일하는 방식을 정립하고 있다. 과거의 CoC가 1~2년 단위로 키워드 중심의 경영 변화 방향을 반영해 만들어졌다면, CoC 2020 실제 업무를 하는 일상에서의 행동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아주 구체적인 표현이 담겼다.

전사 공통으로 해당되는 8가지 항목은 △데이터 없이는 일(1)도 없다 △원래란 없다 당연한 것도 "왜?"라고 질문하자 △더 잘하고 싶다면 동료를 찾아간다 △회의할 땐 눈치 말고 아이디어를 본다 △더 공유하고 덜 보고한다 △회사원이 아닌 전문가가 되자 △내 일부터 글로벌 스탠더드로 만든다 △하지 말아야 할 것 빼곤 다 해본다 등이다.



SK텔레콤 만의 독특한 경영 체계인 듀얼 OS도 반영했다. 듀얼 OS는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도입한 시스템으로, 이동통신(MNO)과 신사업 분야(뉴 비즈)에 대한 이원화 지원 체계를 의미한다. MNO가 포함된 OS1의 CoC는 △서비스는 쓰고 싶게, 쓰기 쉽게 만든다 △판을 바꾼다 룰을 만든다 등이다. 뉴 비즈 분야 OS2의 CoC는 △리스크보다 가능성을 본다 △저절로 1등은 없다 등이다.

SK텔레콤의 CoC 2020은 구성원이 함께 소통하며 바텀업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SK텔레콤은 전사에 축적된 기업문화 관련 데이터에서 SK텔레콤의 일하는 방식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도출했다.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층이 참석하는 주요 회의체, 조직별 타운홀 등 전사의 각종 소통 자리에서 나온 단어를 일일이 분석하고 핵심 키워드를 찾아내 CoC로 연계했다.
아울러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입사 경로, 직무, 연차 등 다양성을 고려해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조직별 리더, 임원 인터뷰, 최종적으로는 전사 구성원 설문조사 과정을 거쳐 CoC를 완성했다. 문성욱 SK텔레콤 밸류문화 CoE팀 리더는 "CoC가 단순히 문장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의 일에 녹아들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며 "CoC를 잘 실천하는 구성원이 조직 내에서도 인정받는 구조가 돼야 하고 인재 육성과 코칭에도 반영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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