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스페코는 아스팔트 플랜트 제조 전문업체로 국내외 건설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시장의 건설경기 악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스페코는 동유럽 및 동남아 수출 확대를 통해 2019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스팔트 플랜트 사업을 필두로 콘크리트 플랜트, 방산설비, 풍력타워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향후 성장 모멘텀도 다수 보유했다"고 판단했다.
스페코는 1995년부터 함안정기를 방산물자로 지정 받아 해군에 독점 공급 중이다. 특히 2008년에 진출한 멕시코 법인에서 풍력타워를 제조해 지멘스 가메사와 베스타스 등 글로벌 풍력발전 업체에 공급을 시작하며 회사의 핵심 사업부로 거듭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스페코는 2009년에 가메사로 첫 풍력타워 공급을 개시하며 매출액 5억원을 시현했다"면서 "2019년 기준 매출액 433억원을 기록하며 10년간 연평균 126.2% 성장했다"고 말했다.
스페코는 올해 반기 매출액도 251억원으로 좋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2018년 기준 멕시코의 풍력에너지 생산능력은 4051MW로 전세계 12위에 불과하지만,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4%로 급부상하고 있는 시장이다"라며 "멕시코풍력에너지협회(AMDEE)에 따르면 멕시코는 2031년까지 풍력에너지 생산능력을 2만2300MW로 현 수준 대비 5배 확대할 예정으로 투자계획에 따르면 2019~2023년에 신규투자가 집중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스페코의 멕시코법인 매출도 멕시코의 풍력에너지 투자계획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기 때문에 2023년까지 풍력타워 부문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스페코의 2020년 실적을 매출액 94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 27.1%, 87.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멕시코 풍력에너지 집중 투자에 따라 스페코의 풍력타워부문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멕시코법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