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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어대낙? 당대표 선거에 대세는 없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5 10:26

수정 2020.08.25 10:26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진=김범석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어대낙' 전망에 대해 "대세론은 흔히 옆에서 관찰하는 사람들 눈에 비칠 뿐"이라고 말했다. 어대낙은 '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이라는 뜻으로 이낙연 후보 대세론을 의미한다.

25일 김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늘 정치판에는 대세론이라는 게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대세론대로 하면 우리가 전두환, 노태우라는 사람들한테 대들고 투쟁하고 그랬을 리가 없다. 무엇보다 노무현 대통령도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대의원 당원들은 '이 시기에 누가 (당대표를) 하는 것이 당에 다가올 여러 가지 정치적 과제를 잘 해결할까'라는 전략적 고민을 한다"면서 "적어도 당대표를 뽑는 부분에서는 대세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치권 대세론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뜻으로, 당원들의 전략적 투표는 대세론과 별개라는 설명이다.

이날 김 후보는 차기 대선주자의 1차적 과제로 내년 4월 재보궐 승리를 언급했다. 특히 대선주자가 당대표가 될 시, 재보궐 선거지휘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내년 4월에 서울시장, 부산시장에 후보를 내려면 당헌을 손을 봐야 한다"면서 "(당헌 개정을 해야하게 된다면) 그 온갖 비난과 화살을 맞으면서도 이걸 후보 추천까지 가야 될 텐데, 대선 후보가 되실 분들은 아무래도 자기 지지도 관리를 해야한다. 그래서 바로 그 험한 비난의 화살과 돌팔매를 맞을 각오를 하는 당대표가 할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차기 대선출마가 점쳐지는 이 후보를 정조준한 발언으로 '2년 책임당대표'론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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