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 사회주의가 미국을 혼란에 빠트린다."<트럼프 재선 캠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대선 캠프가 좌익 성향의 민주당을 향해 맹공격을 퍼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케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개막된 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날 찬조 연설자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미국이 급진 사회주의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2세도 바이든 후보에 대한 포문을 열며 민주당 후보의 급진 좌익정책은 미국의 경제를 멈추게 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바이든 후보가 사죄와 기권, 미국의 가치를 포기하기를 좋아하는 인물이라며 그가 당선되면 이란과 이슬람국가(ISIS), 중국만 좋아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도계로 사우스케롤라이나 주지사를 지낸 헤일리 전 대사는 미국은 "아직도 진행 중에 있는 국가"라며 인종차별적이지 않다고 부인했다. 외신들은 공화당에서 헤일리를 다음 대선 후보로 점치기까지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흑인 정치인들도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흑인 유권자들을 겨냥하면서 공화당으로 돌아올 것을 호소했다.
팀 스콧 사우스케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은 자신의 가족이 목화밭에서 의회로 상승한 사례를 언급하며 “다음 미국의 세기는 이전에 비해 더 좋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민주당 소속인 버넌 존스 조지아 주하원의원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존스는 "민주당이 수십년동안 흑인들을 정신적인 플랜테이션을 떠나는 것을 막아왔다"며 "우리는 자유로운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자유인"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세인트루이스에서 흑인 지지 시위대들이 자택의 대문을 부수자 소총과 권총을 들고 맞선 마크 맥클로스키 부부도 연설했다. 직업이 개인상해 변호사들인 이들 부부는 “당신들이 어디에 거주하든 당신들의 가족들은 급진 민주당의 미국에서는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겨 총기 소지 권리의 정당성을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980년대 중반 프로미식축구리그인 USFL의 뉴저지 제너럴스 구단주 시절 선수로 뛰었던 왕년의 스타 허셜 워커도 연설자로 참여했으며 이밖에 공립학교 교사와 중소기업 사장, 수술 전문의와 임상간호사가 트럼프 지지 연설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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