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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코로나 위험 감수하고 수만명 모여…부동산에 분노"

뉴스1

입력 2020.08.25 16:52

수정 2020.08.25 16:54

홍준표 무소속 의원. © News1 공정식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준성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5일 "정부가 코로나19를 방역정치로 너무 이용한다"고 하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우리 정부는 전혀 정치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 제 인격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일축했다.

정 총리는 2019년도 결산 심사를 위해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 의원이 "정부가 방역에만 집중하고 순수하게 국민 보호 차원에서 하는게 아니라, 정치에 이용한다"고 주장하자, "제 인격을 걸고 말씀드리니 정치적 목적이 전혀 갖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믿어주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총리님 인품을 믿는다. 앞으로는 정치적 방역보다는 국민 건강을 위한 방역에 집중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정부는 오로지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그 일념 하나만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홍 의원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된 지난 8·15 광화문 집회를 두고도 "광화문의 반정부 집회에 코로나 감염 위험을 감수하고도 왜 수만명이 모였느냐 하면 부동산 정책과 경제파탄에 대한 분노 때문"이라며 "일부 교회의 선동만으로 모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염 위험이 크게 높은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경제파탄에 대한 분노로 몰려든 것"이라며 "정부가 심각성을 느껴야 하는데, 이걸 이용해서 반전의 계기로 삼으려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 총리는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운 것은 맞지만 경제파탄이라는 표현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집회 관련 성격이나 위험 부분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태도 등을 참고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감안해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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