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중심 코로나 재확산
내달 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가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
내달 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수업이 필요한 고등학교 3학년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도 원격수업 이외에 추가로 대면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특수학교,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에 대해서는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임에도 수도권 지역에 한해 3단계 때 적용되는 전면 원격수업을 결정한 것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수도권 집단감염이 시작된 이후 해당 지역 학생 150명, 교직원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서울 성북·강북, 경기 용인·양평·파주·가평·평택, 수원 영통, 인천 서구 등 9개 시·군·구 916개교가 이미 원격수업으로 전환돼 운영 중이다. 전날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1845곳으로, 5월 말 순차적 등교가 추진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는 9월 11일까지 적용하되, 향후 기한 연장 여부 등은 감염증의 확산 상황과 위험도 등을 기준으로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계해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돌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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