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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2019학년 전·후기 온라인 학위수여식 취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6 13:03

수정 2020.08.26 13:03

[파이낸셜뉴스]이화여자대학교는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으로 당초 28일로 예정됐던 2019학년도 전·후기 온라인 학위수여식은 취소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화여대는 지난 2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된 2019학년도 전기 졸업식과 후기(2020년 8월) 졸업식을 통합해 28일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당초 최소인원 참여로 진행하려던 온라인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고 김혜숙 총장의 졸업 축하 영상을 8월 28일(금) 학교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졸업생은 학사학위 전기 2376명, 후기 1012명, 석사학위 전기 1210명, 후기 816명, 박사학위 전기 140명, 후기 112명이며 졸업증서와 학위기는 28일부터 소속 전공 사무실에서 수령할 수 있다.

이번 졸업생에는 2019 후기 최연소 박사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변하영(27세, 전자전기공학과) 씨가 포함됐다.
변하영 씨는 2014년 이화여대 졸업식에서 만 20세의 나이로 최연소 학사 졸업했으며, 동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해 지도교수인 임혜숙 교수를 스승으로 대학원 재학 기간 내내 성적우수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탁월한 연구성과를 보였다. 국가지원 글로벌핵심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인공지능·머신러닝분야 세계 1위 대학인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AI 심화교육을 수료하고 네트워크 알고리즘 및 구조, 딥러닝 분야의 완성도 높은 졸업논문으로 우수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변하영 씨는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세계 일류의 공학인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EGPP(Ewha Global Partnership Program) 장학생 10명이 졸업장을 받는다. EGPP는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교육하는 이화여대만의 특별한 세계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한국어교육학과 박사학위를 받는 판 흐엉 미트엉(Phan Hoang My Thuong) 씨는 베트남 다낭 동아대학교의 한국어학과 부학장으로 부임해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어 고등교육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국제학전공을 졸업하는 쏨초이 나따눈(Somchoe Nattanun) 씨는 태국 정부의 장학금 지원을 받아 영국 옥스퍼드대 외교연구프로그램 대학원 과정에 진학해 국제외교분야 전문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밖에도 많은 EGPP 졸업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모국으로 돌아가 본교에서 쌓은 교육역량을 널리 발휘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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