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을 타고 북상한 태풍 '바비'가 오전 5시 30분경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해 북상 중이다.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바비로 인해 중부지방 서해안은 최대순간풍속 시속 108~144㎞/h(초속 30~40m), 내륙은 최대순간풍속 시속 70~110㎞(초속 20~30m)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인천 옹진에서 최대순간풍속 시속 148㎞(초속 41.2m)가 관측됐고, 김포공항에서도 시속 93㎞(초속 25.9m)가 발생했다.
태풍 '바비'가 수도권에 가까이 다가오면서 서울 곳곳에서도 태풍 관련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2시15분쯤 강북구 미아사거리 인근 상가의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4시7분경에는 관악구 신림사거리의 한 건물 옥상 패널이 날아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로구 구로동의 도로변 가로수가 강풍 때문에 쓰러지기도 했다. 그밖에도 유리창이 깨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의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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