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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엔터, '겨울연가2' 제작 본격화-SK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7 08:33

수정 2020.08.27 08:33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27일 팬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드라마 제작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없음(Not rated)'이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박보검, 박소담 주연의 16부작 드라마 ‘청춘기록’이 오는 9월 7일부터 방영돼 기대를 모은다. 약 150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됐으며 ‘사랑의 온도’, ‘닥터스’ 하명희 작가가 집필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해 크게 흥행한 ‘동백꽃 필무렵’을 능가할 작품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으며 방송가에서는 이미 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해당 작품은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되며 동사에 상당한 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디어 산업 내 대기업군은 드라마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드라마 제작사를 내재화하고 있다. ‘CJ ENM-스튜디오드래곤’, ‘JTBC-제이콘텐트리’ 등이 대표적이며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업체들의 수가 증가하면서 경쟁력있는 드라마 제작사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서 연구원은 "해당 대기업들은 팬엔터테인먼트를 상당히 매력적인 파트너로 여길 수 있다"며 "동사는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한 우수한 제작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시점은 대기업군의 지분 참여에 따른 드라마 장기 공급 등 상호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겨울연가2’ 제작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2002년에 방영된 ‘겨울연가’는 국내 및 일본 등에서 빅히트를 기록했다. 2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약 2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서 연구원은 "'겨울연가' 20주년인 내년 방영을 목표로 현재 작가 선정을 마치고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겨울연가'가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모은만큼 ‘겨울연가2’도 중국, 일본인들의 감성에 맞춰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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