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안정은 언제...서울 매맷값·전셋값 3달째 동반 상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7 14:00

수정 2020.08.27 13:59

전셋값 고공행진…수도권 55주·서울 61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12주째 상승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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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임대차 시장 수급 불균형으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1년이 넘게 꾸준히 오르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55주, 서울은 61주 연속 상승했다.

또 서울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한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시장이 버티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둔화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12주째 여전히 상승중이다.

27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지난 24일 조사 기준 수도권 전셋값은 0.16% 올라 55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이 0.11% 상승했고, 경기는 0.22%였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이나 교육환경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하고 있다"고 봤다.

강남(0.11%)과 강북(0.10%)의 전셋값 상승률은 비슷했다.

강북은 성북구(0.16%)가 길음뉴타운과 종암동 구축단지 위주로, 마포구(0.15%)는 정주환경 양호한 공덕·창전·아현동 일대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은평구(0.13%)는 응암·불광·녹번동 신축단지를 중심으로, 성동구(0.09%)는 왕십리·행당·금호동 신축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남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동구(0.18%)는 강일ㆍ암사ㆍ고덕동 등 정주환경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서초구(0.16%)는 교육환경 양호한 서초동과 정비사업 이주수요(한신4지구) 영향이 있는 잠원동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16%)는 잠실ㆍ신천ㆍ풍납동 위주로, 강남구(0.15%)는 학군수요 있는 개포ㆍ대치ㆍ도곡동 구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지역에서는 동작구(0.09%)가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신대방ㆍ사당동 위주로, 관악구(0.08%)는 신림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이번주 0.01% 올라 1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7월 첫주 0.11%로 정점을 찍었던 상승률이 6주 연속(8월 첫주, 셋째주 보합) 둔화하면서 조만간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시장의 맷집 역시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감정원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취득세 세율을 인상한 '7·10 대책'과 '8·4 공급대책' 발표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4구 고가단지 위주로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저가 및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 중"이라고 분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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