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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몰고 온 강풍에 9000가구 전기 끊겼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7 11:47

수정 2020.08.27 13:04

충남 태안 양식장서 넙치종묘 200만 마리 폐사
[파이낸셜뉴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일산가구단지 제3문 입구 대형 아치형 간판이 강풍에 넘여져 안전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일산가구단지 제3문 입구 대형 아치형 간판이 강풍에 넘여져 안전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제8호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강풍에 전신주가 넘어가고 전깃줄이 끊기면서 총 9323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전 10시30분을 기준으로 지자체 태풍 피해를 집계한 결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설물 피해는 총 101건 발생했다.

가로수 23개와 가로등·전신주 19개가 강풍에 못이겨 쓰러졌다. 중앙분리대 18곳이 파손됐다.


상가 간판 14개가 떨어졌고, 건물 외벽 등이 뜯겨나가는 사고도 27건 발생했다.

전신주 피해 등으로 전기 공급이 끊긴 가구는 9323호에 달했다. 이 중 3564가구는 아직 복구가 완료되지 못해 복구율은 61.8%를 보이고 있다.

충남 태안에 위치한 양식장에서는 정전으로 넙치종묘 200만 마리가 폐사했다. 일시정전 된 후 비상발전기가 작동했으나 과부화로 고장나면서 발생한 사고다.

소방 당국은 인력 총 1421명과 장비 397대를 투입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제주, 전남, 경남 등 13곳에서 배수 작업을 벌여 총 470t을 퍼냈다.
문제가 발생한 주택 44곳을 조치했고, 도로에 쌓인 토사·낙석 제거 75건, 낙하 간판 철거 등 231건을 처리했다.

현재 태풍 바비는 평양 북서쪽 약 50㎞ 육상에서 시속 46㎞로 북진 중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전역에 내려진 태풍특보를 해제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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