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속보]文대통령, 사랑제일교회 겨냥 "사과는 커녕 음모설 주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7 13:32

수정 2020.08.27 17:18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류정호,문수석 공동대표회장을 비롯한 한국 교회 지도자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8.27.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류정호,문수석 공동대표회장을 비롯한 한국 교회 지도자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8.27.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코로나19 재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사랑제일교회를 겨냥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 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여전히 일부 교회에서는 대면 예배를 고수하고 있다"며 "특히 특정 교회에서는 정부의 방역 방침을 거부하고 오히려 방해를 하면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그 교회 교민들이 참가한 집회로 인한 확진자도 거의 300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사랑제일교회'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933명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때문에 세계 방역의 모범으로 불리고 있던 한국의 방역이 한순간에 위기를 맞고 있고 나라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제 한숨 돌리나했던 국민들의 삶도 무너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특히 "의도한바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일이 그쯤 됐으면 적어도 국민들에게 미안해하고 사과라도 해야할텐데 오히려 지금까지도 적반하장으로 음모설을 주장하면서 큰소리를 치고 있고 여전히 정부 방역 조치에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며 "문제는 집회 참가 사실이나 또는 동선을 계속 숨기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일이 교회의 이름으로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로인해 온 국민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제가 생각할때 가장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바로 기독교"라며 "극히 일부의 몰상식이 한국교회 전체의 신망을 해치고 있다"고 역설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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