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집단감염’ 인천 '주님의 교회' 확진자 2박3일 제주여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8 00:01

수정 2020.08.28 00:06

제주도 1차 역학조사 결과, 15곳에서 34명 접촉
27일 제주지역 코로나19 36번째 확진자도 발생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발열검사.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발열검사.

【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에서 36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27일 오후 9시50분쯤 A씨가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건은 이날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뢰한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도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도 방역당국은 A씨의 감염 경로와 동선이 파악되는 즉시 공개하고, 관련 방문지에 대한 방역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지난 20~22일 제주여행에 나섰던 인천 서구 81번 확진자 B씨(인천 601번)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서구 주님의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역학조사 결과, 항공편을 비롯해 15곳에서 34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B씨와 B씨의 부모 등 3명이 가족여행을 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모두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전했다.

■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A씨(인천 서구 81·인천 601번) 제주여행 이동경로 □ 환자 진술, CCTV 기록, 카드 사용내역 수신 메시지 등으로 이동경로 확인 □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동경로와 접촉자 대상은 변경될 수 있음 □ 접촉자와 전파 위험 없는 장소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동선에서 제외. [자료=제주도 제공]
■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A씨(인천 서구 81·인천 601번) 제주여행 이동경로 □ 환자 진술, CCTV 기록, 카드 사용내역 수신 메시지 등으로 이동경로 확인 □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동경로와 접촉자 대상은 변경될 수 있음 □ 접촉자와 전파 위험 없는 장소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동선에서 제외. [자료=제주도 제공]

27일 오후 6시까지 파악된 B씨 가족의 방문 장소는 ▶20일 ▷김포발 RS903편 항공기(입도 시 이용, 승객 24명) ▷늘봄식당(제주시 노형동, 접촉자 없음) ▷이마트 신제주점(노형동, 접촉자 없음) ▷유탑유블레스호텔(조천읍, 직원 3명) ▷함덕해수욕장(조천읍, 접촉자 없음) ▷제주어촌(조천읍, 직원 1명) ▶21일 ▷함덕마당식당(조천읍, 접촉자 없음) ▷용두암(용담2동, 접촉자 없음) ▷오현불백(일도2동, 손님 2명)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삼도2동, 직원 2명) ▷복집식당(용담1동, 직원 1명·추가 조사 중) ▷도두봉(도두1동, 접촉자 없음) ▷빽다방 본점(도두1동, 접촉자 없음) ▶22일 ▷JDC 면세점(용담2동, 직원 1명) ▷제주발 7C164편 항공기(출도 시 이용, 타시·도 관할) 등 15곳이다.

도 방역당국은 B씨의 접촉자 34명의 신원 파악을 완료하고, 입도 시 이용한 김포발 RS903편의 항공기 승객 23명과 음식점 '오현불백'에서의 접촉자 2명의 명단을 타시·도로 통보하고 관리를 이관했다.
현재 제주지역에선 9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앞서 B씨는 25일 오후 2시38분 인천 서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가운데 26일 오전 2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여행을 함께 했던 아버지(인천 643번)도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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