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등 임대수익 기반 연 6.2% 배당 목표
주유소 임대료 외 별도수익 높여 배당금 지속 확대
주유소 임대료 외 별도수익 높여 배당금 지속 확대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이달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매매거래가 시작된다고 28일 밝혔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전국 지역거점에 위치한 주유소 187곳과 부대 상업시설 등을 기초자산으로 운용하는 아시아 최초의 주유소기반 리츠다. 주요 임차인인 현대오일뱅크와 SK네트웍스로부터 받는 월임대료 등을 재원으로 투자자에게 연 6.2%의 수익을 배당할 예정이다.
특히 임대수익의 약 80%를 차지하는 주유사업 운영자 현대오일뱅크와 최소 10년 이상의 장기임대차 계약을 체결하여 운영공백의 위험이 없어 배당의 안정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배당 확대를 위해 주유소 임대수익 외에도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별도수익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국 20개소에 입점해 있는 버거킹, 맥도널드, 프랜차이즈 커피숍 등 QSR 매장 유치를 확대하고 주유소 유휴 부지를 활용한 셀프 스토리지, 지역물류거점사업 등의 언택트 비즈니스를 접목하여 이 부분 수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늘어난 별도수익은 고스란히 배당으로 이어진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 모든 측면에서 향후가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전제한 뒤 “배당안정성, 임차인과의 계약안정성, AMC인 코람코를 중심으로 별도수익에 대한 수익성 추구 및 향후 Capital Gain(자본이익) 등을 감안해 보면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이번 하반기 리츠 상장 봇물 속에서 주유소라는 별칭에 가려진 보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상장된 리츠들의 주가흐름도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상장에 긍정 요인으로 평가된다. 앞서 상장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등은 상장직후 공모가대비 평균 10%이하로 거래되기 시작했으나 점차 주가를 회복하고 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를 총괄하는 윤장호 본부장은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최소 10년간 확보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부가수익 창출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리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상장 직후 수도권 내 주유소에 추가 입점시킬 QSR업체를 선정하고 세부 계약사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