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옛 방화차고지 청년·신혼부부 주택으로 바뀐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8 08:43

수정 2020.08.28 10:28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30년 넘게 차고지로 사용되다 장기간 공터로 방치됐던 강서구 옛 방화차고지 부지(2864㎡)가 오는 '23년 청년·신혼부부 주택과 생활SOC가 어우러진 '동네 친화적인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옛 방화차고지 부지 복합개발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설계공모 당선작을 28일 공개했다.

당선작은 저층주거지와 고층주거지, 공원에 둘러싸인 부지 여건을 최대한 살린 '중간 스케일의 주거단지'를 제안했다.

인접한 공원에서 바로 이어지는 중간마당을 조성하고 그 주변으로 건물 저층부에 지역주민시설을 배치해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높이는 공원 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도록 계획해 경관훼손을 최소화했다.

건물은 중간마당을 품은 3개 동으로 배치해 열린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바람길을 확보한다. 주거 동에는 중간중간에 공유테라스, 옥상텃밭 같은 공유공간을 조성해 입주민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당선작을 놓고 강서구청 및 지역주민들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구체화된 설계안을 마련해 2021년 말 착공, 2023년 말 준공한다는 목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지역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주거복지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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