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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 확진 146명..."10인 이상 집회 금지 2주 추가 연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8 11:56

수정 2020.08.28 13:44

/사진=뉴시스화상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4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금지' 명령을 다음달 13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28일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46명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532명이다"고 밝혔다.

전일 확진사수가 154명 대비 감소했지만 일일 확진자가 4일 연속 세자릿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가장 많은 확진자 발생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으로 14명이다.
지난 12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567명이 확진된 것이다.

이어 구로구 아파트와 금천구 축산업체 관련 발생도 이어지고 있다. 전일 구로구 아파트 관련 2명, 금천구 축산업체 관련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구로구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10명, 금천구 소재 축산업체 관련은 22명으로 총 32명이다.

박 통제관은 "서울시는 역학전문가, 건축전문가, 설비전문가 및 질병관리본부, 구로구와 함께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하수구, 환기구, 엘리베이터 등을 포함하여 감염경로에 대해 1차조사를 진행했다"며 "구로구 소재 아파트 감염경로 조사를 위해 환기구 등 환경검체 14건(주방 및 화장실 환풍기)검사를 실시하였으며 모두 음성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파트 최초 확진자 확인 및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설문조사 등 정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겠다"며 "화장실, 주방 등 환기시설 조사 및 시뮬레이션을 추가로 진행하고 그 외 엘리베이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염경로를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원구 소재 교회 관련도 확진자가 총 17명이다.

박 통제관은 "노원구청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선제검사를 오늘까지 실시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364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16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일 2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서울시 코로나19로 인한 18번째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 중 전일 사망했다. 19번째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을 가진 요양병원 입소자로 지난 26일 검사 후 27일 확진판정을 받고 당일 자택에서 격리병상 이송대기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현재 수도권 병상가동율은 75.8%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금지' 명령을 다음달 13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개최되는 집회에 대해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금지'하는 조치를 실시 중이다.

박 통제관은 "서울지방경찰청 및 자치구와 협조해 그동안 신고된 1660건의 집회에 대해 금지 통보문서를 전달했다"며 "대다수 집회가 철회 및 미실시됐고 10인 미만으로 개최된 86건의 집회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등 우려하였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는 의료계 집단휴진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운영 중이다. 수련의 집단휴진은 전일 전국 기준으로 전공의 68.8% 전임의 28.1%다.
또 전일 18시 기준 서울시 의원급 의료기관 총 8756개소 중 휴진 신고한 의료기관은 395개소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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