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소개는 이방카 "아빠는 성과내…4년 더!"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8 14:29

수정 2020.08.28 14:48

이방카 트럼프.AP뉴시스
이방카 트럼프.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 트럼프(38)가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을 소개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이방카는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 마련된 무대에 올랐다.

전당대회 피날레를 장식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연설 직전에 찬조연설을 하는 한편 부친을 소개하러 나온 것이다.

이방카는 "아버지는 신념이 강하다. 그는 자신이 믿는 바를 알고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며 "그의 말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여러분은 항상 그의 입장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의 의사소통 방식이 모든 사람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의 트윗이 다소 여과되지 않은 것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는 성과를 낸다. 성과가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아버지, 사람들은 전통적이지 않다고 당신을 공격하지만 나는 진실하다는 점에서 아버지를 사랑하고 성과를 낸다는 점에서 존경한다"고 전했다.

이방카는 이날 '아빠(dad)'나 '할아버지(grandpa)'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이전에 연설한 형제들보다 좀 더 친근한 언어를 구사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의 전사(warrior in the White House)'라고 표현, 부친의 강한 면모를 부각시키려 했다.

이방카의 연설 중 사우스론을 빼곡히 메운 청중은 여러 차례 일어나 박수를 쳤으며 "4년 더!"라는 구호로 화답했다.

이방카는 2016년 공화당 전당대회 때도 마지막 날 연단에 올라 부친을 소개했다.
이방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과 애정이 지금도 여전하다는 점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총출동했다.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해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차녀 티파니는 물론 에릭의 부인 라라와 트럼프 주니어의 여자친구까지 찬조연설자로 대거 무대에 올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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