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코로나19 재확산 속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코스피 2300~2430 [주간 증시 전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30 13:27

수정 2020.08.30 15:53


주요 증권사 주간 추천종목
증권사 추천종목
하나금융투자 SK텔레콤, HSD엔진, 에코프로
SK증권 원익QnC, 펄어비스, 코아스템


[파이낸셜뉴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2300~243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은 긍정적인 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밸류에이션 부담은 부정적인 요인이다.



공매도 연장 긍정. 코로나19는 부담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공매도 금지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조치로 내달 16일부터 2021년 3월 15일까지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된다.
아울러 증권사의 과도한 신용융자 담보주식 반대매매를 억제하기 위한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를 면제하는 조치의 적용 기간 역시 6개월 연장됐다.

앞서 증권업계는 공매도 금지가 해제될 경우 공매도 금지 기간 중 밸류에이션이 급등한 대형주들에 대한 공매도 확대를 예상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 결정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성장주 쏠림을 지속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9명으로 5일만에 300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재확산에 대한 우려는 큰 상황이다. 특히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면서 우선적으로 2.5단계 도입을 결정한 상태다. 다만 풍부한 유동성으로 주식시장에 급락세가 발현될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이 나온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물경기 위축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적극적인 방제 노력을 통해 상반기와 같은 경제적 봉쇄 가능성이 낮고 저금리 기조 유지와 이로 인한 달러약세가 자산 시장의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확실한 상승 모멘텀 찾아라

주요 증권사들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상승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에 관심을 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 HSD엔진, 에코프로를 투자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SK텔레콤은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ADT캡스, 11번가,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들의 연이은 기업공개(IPO)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HSD엔진은 친환경 업황 속에 기존 선박유인 벙커유 판매량이 급감해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내년 상반기 싱공장 자동화 설비를 통한 이익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내다봤다.

SK증권은 원익QnC와 펄어비스, 코아스템을 추천했다. 원익QnC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웨이퍼를 보호하는 쿼츠웨어를 주력 생사하고 있으며 2·4분기 영업이이기 169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쿼츠부문에서 램 리서치 분야의 수요와 매출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 증가하고, 고객사의 생산 캐파(Capa) 증설로 인한 수혜가 전망된다.

펄어비스는 주력 게임인 '검은사막', '이브' 온라인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구권에서 매출 급증세를 보였다. 비용 측면에서 전사적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4·4분기 대형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가 예상된다.
코아스템은 7월 24일 '뉴로나타-알'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3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 글로벌 제약사로의 라이선스 아웃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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