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리=강근주 기자】 구리시는 8월29일 경술국치일을 기억하고자 관내 주요 장소에 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했다. 이번 조기 달기는 ‘경기도 국기 게양일 지정 및 국기 선양에 관한 조례’에 의거했다.
경술국치일은 1910년 8월29일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날을 이른다. 대한제국 내각 총리대신이던 이완용과 일제 한국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가 이날 '대한제국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함'을 규정한 강제적인 합병조약을 체결하고 공포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사상 유례가 없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치욕스러운 역사를 기억해 다시는 그런 아픔을 반복하지 않도록 성찰하면서 시민 단결을 도모하고 애국심을 드높이고자 조기 게양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날 조기 게양에는 구리시청-구리세무서 등 공공기관과 현충탑, 월남참전탑, 보훈향군회관, 구리시 주민자치협의회, 구리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구리시협의회, 자유총연맹 구리시지회, 구리도시공사, 구리농수산물도매공사, 각 가정, 민간기업도 동참했다.
한편 구리시는 애국심과 시민 화합을 도모하고자 배너형 태극기 7개 구간 480조와 아차산 태극기동산 등 50m 이상 대형태극기 게양대 4개소에 태극기를 연중 게양하고 있다. 또한 전입 및 혼인 신고자에게 태극기를 증정하는 등 태극기 선양 시책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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