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집단 휴진' 형태 파업 지속하기로 결정
與 "태도변화 없다면 의법조치 하는 게 마땅"..날센 비판
與 "태도변화 없다면 의법조치 하는 게 마땅"..날센 비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전협은 집단휴진 지속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근래 일부 의사집단의 몰지각한 행태는 반사회적 난동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응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본다”며 “여러 차례 협조 요청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태도 변화가 없다면 의법조치하는 게 마땅하다. 룰을 안 지키는 선수는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한정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의 합의가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집단 휴진을 지속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한 의원은 “특히 1차 투표에서 파업 지속 추진의 부결이라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재투표까지 실시한 점은 결코 이해할 수 없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집단 휴진에 나선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들이 환자가 기다리는 의료 현장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정춘숙 의원도 “여러분, 이 정도면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한 전공의의 기고 글을 공유하며 의료진의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9일부터 30일 오전까지 ‘전공의 집단 휴진 지속 여부'를 두고 두 차례 표결했다. 결과에 따라 “모든 전공의는 대전협 비대위 지침에 따라 단체행동을 지속한다”고 발표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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