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고객 돈 1100만원 '보이스피싱'서 지킨 농협 직원에 경찰 감사장

뉴스1

입력 2020.08.31 17:10

수정 2020.08.31 17:15

NH농협 동청주지점은 직원 구자일씨(왼쪽 두번째)가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상당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밝혔다.(농협 제공)© 뉴스1
NH농협 동청주지점은 직원 구자일씨(왼쪽 두번째)가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상당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밝혔다.(농협 제공)© 뉴스1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농협은행 직원이 보이스피싱에 속은 고객의 자산을 지켜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NH농협 동청주지점은 직원 구자일씨(32)가 상당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구씨는 지난 26일 현금 1100만원을 인출하려는 고객 A씨의 인출 배경을 묻고 수상함을 느꼈다.

A씨는 생계자금을 이유로 거래처인 한 캐피탈 업체에 대출을 문의했지만, 거절당했고 대출이 가능하다는 다른 저축은행의 전화를 받았다.


이 저축은행은 A씨에게 대출이 가능하지만 기존 캐피탈 업체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며 현금을 요구했다.


거래 안전을 위해 자기앞 수표를 권한 구씨는 '저축은행에서 반드시 현금을 준비하라고 했다'는 A씨의 말에 직접 저축은행으로 연락을 취해 금융사기를 확인했다.


구씨는 "평소 보이스피싱 예방 사내교육을 꾸준히 받아 사고를 예방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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