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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숨은 혜택들 알려 ‘내집 마련’ 돕겠다" [fn이사람]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31 18:01

수정 2020.08.31 18:01

이은 엠비앤홀딩스 상무
19년째 분양대행 현장 발로 뛰어
마래푸·고덕그라시움 분양 성공
"신혼·다자녀 등 규제 속 수혜 체크"
"청약 숨은 혜택들 알려 ‘내집 마련’ 돕겠다" [fn이사람]
"5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입주자 모집공고는 일반인이 보면 다 알 수 없어요. 잘 알려지지 않은 청약 기회와 혜택 등을 정리해 고객들이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드리고 싶습니다."

부동산 마케팅 전문기업 엠비앤홀딩스 창립멤버인 이은 상무(사진)는 최근 정부 규제가 쏟아지며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많아졌지만 아직 포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8월 31일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잇따르며 규제가 많다고들 하지만 생애최초·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부양·국가유공자·장애인분들에 대한 우선구매 등의 혜택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입주자 모집공고나 기사 등을 통해 알기 어려운 부분을 명확히 알려주며 집을 구매하려는 고객들과 함께 동행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가 근무하는 엠비앤홀딩스는 분양대행, 부동산 컨설팅, 개발 시행, 건설 시공 등을 아우르는 부동산 전문기업이다. 4년 전엔 상가정보연구소를 인수합병하며 상업시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일반인들에게 상권에 대한 리서치와 투자설명도 진행한다. 그는 그 중에서도 19년째 분양대행 기획과 현장관리 분야의 외길을 걷고 있는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경영학을 전공했던 그는 2001년에 견본주택에서 입주자 모집공고를 설명해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당시에는 생소했던 분양대행에 대해 알게 됐다. 이듬해 인턴으로 분양대행사에 취업하고 대학을 졸업한 뒤 정식 채용됐다. 그는 "지역마다 다른 특성과 고객을 상대하며 다이내믹하다 느꼈고, 앞으로 지어질 집을 파는 일에 흥미를 가졌다"고 말했다.

몸이 아팠던 적을 빼놓고는 분양대행 일을 쉬어본 적이 없다는 그는 분양대행 업무에 대해 "시장조사부터 주택의 장단점, 수요자의 가이드 역할을 담당하며 고객이 구하고자 하는 집에 대해 명확히 안내하는 역할"이라며 "집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수요자가 제대로 알지 못하면 빛을 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19년간 분양대행 분야 한 우물을 파며 마포래미안푸르지오, 고덕그라시움 등 대단지를 맡아 5만2000가구가 넘는 분양대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4932가구를 공급한 고덕그라시움의 경우 강동 끝자락의 입지에 사람들이 잘 모르던 악조건 속에서도 당시 헬리오시티 다음으로 가장 많은 3만6000여건의 청약 신청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건설사들이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하며 분양대행 업무가 위축될 거란 전망에 "기존 5~6명 규모로 운영되던 유선 상담을 20명으로 늘려 고객들의 궁금증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사이버 견본주택에서 제공하는 가상현실(VR)로 집을 확인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집과 그 주변의 인프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과열되고 있는 청약 시장에 대해 "어렵게 당첨이 되고도 부적격이 나오는 사례가 많아 안타깝다"며 "조정지역·투기과열지구 등 수시로 바뀌는 정책들 속에서도 장점과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으로도 분양 마케팅 업무를 계속하고 싶다는 게 그의 포부다.
이 상무는 "단순히 집을 파는 역할을 떠나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후배들에게 집을 구매하려는 고객에게 '산다(Buying)'의 개념이 아닌 '산다(Living)'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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