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천=강근주 기자】 정지현 유한대 재학생이 ‘세계 대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지현 학생은 호소력 있는 중국어 실력과 세련되고 참신한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이로써 유한대는 한어교 세계말하기 대회에서 4년 연속 수상자(총 6명)를 배출하게 됐다.
31일 유한대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엄격한 심사기준으로 전국 320여개 대학(4년제-전문대)에서 20명만 본선에 진출했다. 정지현 학생(유한대 중국비즈니스 전공)은 본선에 진출해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학생 등 전국 대학생과 함께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크게 중국어 말하기 경연과 중국문화 공연 두 부분으로 나뉜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돼, 각자 속해 있는 학교나 집에서 zoom 화상 앱을 이용해 발표를 했다. 중국문화 공연은 사전에 녹화한 영상을 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중국 문화상식 60문제, 자유주제 회화 테스트 등 문제를 선택해 대답하는 테스트까지 통과해야 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중국은행 취업증서를 수여받고, 한국 대표로 세계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중국문화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정지현 학생은 중국인 친구 집에서 홈스테이하면서 느꼈던 우정과 감동을 ‘同一个世界, 同一个期待 하나의 세계, 하나의 기대’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중국문화 공연에선 ‘Fly me to the Moon’의 첼로 연주로 오프닝을 하고, 이어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중국 음악 ‘芒种 망종’에 맞춰 중국 전통춤을 선보였다.
신록이 짙어진 자연을 배경으로 벤치에 앉아 첼로를 연주하는 모습 그리고 빨간 치파오를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은 시각적으로 뛰어난 연출과 노력이 엿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유한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중국 비즈니스 전공은 2018년 공시 취업률 82.9%로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기돌했으며, 매년 중국어학연수 및 해외 현장실습을 진행해 학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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