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은 중국의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HTA와 PSMA 전립선암 진단 신약 FC303의 기술 공동 개발 계약(TECHNOLOGY CO-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 5월 유럽 이아손(IASON)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 FC303 해외 진출이다. HTA는 중국 전역에 31개 생산시설을 둔 국영 기업으로 F-18 FDG 방사성의약품 판매 1위 업체다. 러닝로열티를 포함한 전체 계약규모는 약 6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퓨쳐켐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4억원을 우선 수령한다.
이번 계약 이후 퓨쳐켐은 국내 임상 자료와 의약품 제조 기술을 이전해 HTA와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HTA는 FC303의 중국 내 임상 및 상업화에 대한 개발 및 영업권을 갖게 된다. 양사는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중국 내 임상에 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중국 전립선암 시장 규모는 2018년 8억6800만달러에서 연평균 8.15%씩 성장해 2024년 13억89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대윤 대표이사는 “유럽에 이어 드넓은 중국 시장에서 FC303의 제품 경쟁력과 시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합의된 지역 외 다른 제약사들과 추가 기술이전 계약이 가능한 만큼, FC303을 비롯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지속 개발을 통해 신규 기술이전을 달성하고 흑자전환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퓨쳐켐의 전립선암 진단 신약 FC303은 국내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전립선암 치료 신약 FC705의 글로벌 임상 및 기술이전 역시 가속화할 계획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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