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4%(3388억원) 증가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내년도 현안사업 국비 반영액이 2조 7000억원대를 돌파해 역대 최대의 정부예산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광주시 내년도 정부예산안 반영액은 315건 2조 7638억원으로 올해 보다 14%(338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규사업은 65건 1233억원, 계속사업은 250건 2조 6405억원이다.
특히 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융복합사업,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현안 사업들이 전격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아울러 경제활력을 위한 신산업 미래성장 동력사업으로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146억원) △빅데이터 기반 자동차부품 신뢰성 기술고도화 사업(63억원) △지역ICT이노베이션 스퀘어 조성사업(50억원) △스마트금형 제조혁신 데이터활용 기반조성(30억원) △수소연료전지기반 탑재중량 200Kg급 카고드론 기술개발(58억원) 등 신규사업 65건 133억원이 반영되면서 향후 안정적으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전례없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디지털·그린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뉴딜 사업으로 △인공지능 디지털파크 및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70억원) △무인자율주행 기반 언택트 서비스 기술개발 실증(30억원) △산업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기반 구축(25억원) △수평적EV(전기차) 산업생태계 조성사업(20억원)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638억원) 등이 반영됐다.
분야별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관광 사업은 △광주 대표문화마을 조성(30억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 3호펀드 출자(100억원) △인공지능활용 콘텐츠 창작랩 구축운영(15억원) △광주 실감 콘텐츠 큐브 조성(23억원)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51억원) △사직공원 상설공연장 조성(46억원) △아시아 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600억원) 등 87건 1556억원이 확보됐다.
지역경제활성화, R&D 등 미래성장 동력 사업은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638억원) △카메라렌즈용 광학소재 산업화 지원(19억원)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29억원) △스마트가전 전장산업 인프라 연계 고도화 사업(16억원) △친환경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조성(140억원) △마이크로의료로봇 실용화 기술개발(104억원) △노사동반성장 지원센터 건립(84억원) 등 94건 3511억원이 반영됐다.
사회안전망 확충 및 청정환경 구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예산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31억원)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146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 건립(8억원) △광역위생매립장 2-2단계 조성(53억원) △하남산단 완충저류 시설 설치(36억원)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108억원)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74억원) 등 51건 1조 6556억원이다.
일자리와 연계한 SOC시설 등 사회적 기반 확충 사업은 △상무지구~첨단산단간 도로개설(40억원) △에너지밸리 진입도로 개설(56억원) △북부순환도로 개설(50억원)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1046억원) △광주순환고속도로 2구간 건설(19억원)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2240억원) △도시재생사업(341억원) 등 39건 5682억원이 확보됐다.
이 밖에도 민주인권 및 안전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 등으로 △5·18자유공원 및 자유관 전시시설 개선사업(15억원) △5·18피해자 실태조사용역사업(5억원) △솔로몬 로파크 건립(37억원) △대남대로 선형개량(73억원)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7억원) 등 44건 333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정부의 재정투자 방향인 미래성장 동력사업, 한국판 뉴딜사업 등 핵심투자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춰 국비확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것이 이번 국비 확보에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시는 국회에 제출된 정부예산안에 만족하지 않고 예비타당성조사 등 사전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산업·생활환경 공기질 개선을 위한 실증기반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950억원), 첨단3 지구 진입도로 개설(15억원) 등 관련 예산을 국회에 건의할 계획이다.
박상백 시 예산담당관은 "미래 산업을 선도할 인공지능 융복합사업, 사회대통합형 광주형일자리 추진, 빛그린산단을 비롯한 '경제자유구역' 선정 등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위해 광주가 역동적이고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현안사업들을 뒷받침할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국회의장단, 예결위원회, 지역 국회의원, 중앙부처 등과 협력해 최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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