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두유노우] 최대 4.5도 높아진다.. 40년 후 지구의 모습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6 08:50

수정 2020.09.14 13:30

시베리아 대형 산불, 온실 가스 배출량 증가 때문
2021년 교토의정서 만료 후 파리협약 새 출발



[파이낸셜뉴스] 시베리아의 산불이 전례 없는 규모로 퍼지는 중이다. 눈으로 덮여 있어야 할 지역이 38도까지 치솟으며 불타고 있다.

맥스 딜레이 세계기상기구 국장은 이러한 이상 기후 현상이 지금까지 배출해 온 온실 가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지구온난화, 대기중 CO₂제거 CDR 기술 시급” /사진=뉴스1
유엔 “지구온난화, 대기중 CO₂제거 CDR 기술 시급” /사진=뉴스1

■ 2060년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 산업화 시기의 두 배 될 것

산업화 시기에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78ppm이었다. 현재는 414ppm이다.

지난 2월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는 2100년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산업화 시기의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7월 세계기후연구계획 연구진들은 그 시기가 2100년이 아니라 2060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들은 2060년에 지구 온도가 약 1.5~4.5℃ 상승하고 해수면이 약 1m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 인천 송도와 이탈리아 베니스 등이 침수된다.

■ 지구 온도 상승하면 어떤 변화 나타날까?

산업화 이후 지구 온도가 약 1℃ 상승했다. 숫자 1이 다소 작게 느껴지지만 1℃ 상승 후 이상 기후 현상은 매우 크게 다가온다

데이비드 월레스 웰스는 자신의 저서 『2050 거주불능 지구』에서 지구 온도 상승에 따른 충격적인 변화들을 얘기한다.

지구 온도가 지금보다 2℃ 상승하면 4억 명 이상이 물부족에 시달린다. 폭염 기간도 지금보다 5배 길어진다.

지금보다 온도가 4℃ 올라가면 매년 전세계가 식량 위기를 겪는다.

5~8℃ 상승하면 최악의 경우에는 해수면이 약 40m 높아진다. 이 경우 서울의 절반 이상이 침수된다.

지구가 8℃ 더 뜨거워지면 적도 및 열대 지역 거주민들은 모두 사망한다. 해수면이 약 60m 상승하고 서울의 대부분이 물에 잠긴다.

■ 교토의정서 만료 후 파리기후변화협약 새 출발.. 일상 속 노력도 필요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맺은 교토의정서가 2020년 말에 만료된다.

이후 파리기후변화협약이 2021년 1월부터 적용된다.

파리협약 회원국들은 2020년부터 5년마다 온실가스 감축목표보고서를 UN에 제출해야 한다. 이때 회원국들은 기존 온실가스 감축목표보다 높은 수치를 제시해야 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기 위한 일상 속 노력도 필요하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물을 최대한 절약해야 한다.
여름 냉방 온도는 평소보다 높게, 겨울 난방 온도는 평소보다 낮게 설정하기를 권장한다.

omzuni@fnnews.com 이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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