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가을 태풍'이 또 올까?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경남 내륙을 밟은 뒤 강릉 앞바다에 다다르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10호 태풍 발생 및 내륙 영향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오전 "열대 저압부를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태풍의 씨앗'격인 열대 저압부(TD)도 없을 당시 마이삭에 대한 우려가 커졌던 것과 달리 제10호 태풍(발생시 '하이선'(Haishen)) 발생 가능성은 현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열대 저압부는 확인됐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열대 저압부가 태풍으로 발생한 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해당 열대 저압부가 태풍으로 성장해서 해당 태풍이 우리 내륙과 도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직간접적 영향권에 들이닥치는 것까지는 기압계 배치 등도 들여다 봐야 하기 때문에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우려와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일부에서 ECMWF(유럽중기예보모델·European Center of Medium range Weather Forecast)와 GFS(미국기상청 수치예보모델·Global Forecast System)를 기반으로 봤을 때, 발생한 새 태풍이 6일 전후 일본을 덮치고, 7일 전후 우리 동해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모델을 내보였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발생시기와 강도 등에 크고 많은 변수와 변화가 있다"며 "발생 후에야 경로나 강도를 구체적으로 명확히 할 수 있어 아직 우리나라 영향 여부나 강도 등을 속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예의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기상청의 태풍 기본지식 설명에 따르면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17㎧ 이상인 열대저압부를 태풍의 이름을 붙여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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