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총 금관 ‧ 삼족오 디자인으로 우리 문화유산 알려 … “수집 ‧ 투자 가치 높아”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2일 금관을 주제로 한 ‘2020 골드크라운 불리온 1온스 금메달’을 국내외에 선보였다.
2020 골드크라운 불리온 메달은 경주 천마총에서 출토된 ‘천마총 금관’(국보 제188호), ‘금제 새 날개 모양 금관 장식’(보물 제618호), ‘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국보 제207호)를 앞면에 표현했으며, 보는 각도에 따라 글자가 변화하는 위조방지기술인 잠상(Au↔999) 기법을 적용했다. 메달 뒷면에는 태양신으로 불리는 상상속 동물인 삼족오를 공통 문양으로 채택했다.
순도 99.9%, 직경 40㎜, 중량 31.1g으로 판매가격은 금 시세 및 환율에 연동돼 변동된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수출과 함께 국내에서도 판매된다. 국내에선 전담 판매사인 투데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조폐공사는 지난해부터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금관과 선조들의 섬세한 장인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기위해 ‘골드크라운 불리온 시리즈’를 기획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왔다.
불리온(bullion)은 금·은 등 귀금속으로 만든 메달이나 주화를 말한다. 각 나라별 대표 동식물 및 문화 등을 반영한 디자인을 적용해 수집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판매가격이 귀금속 시세에 연동돼 골드바, 실버바와 더불어 실물 투자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김태영 조폐공사 사업처장은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골드크라운 불리온 메달은 예술성이 높아 소장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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