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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근력보조 로봇 등 스마트공항 잰걸음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2 13:39

수정 2020.09.02 13:39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한국공항, 아시아나에어포트, LIG넥스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인천공항 운영 현장에 시범 도입했다. 근무자가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수하물을 옮기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한국공항, 아시아나에어포트, LIG넥스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인천공항 운영 현장에 시범 도입했다. 근무자가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수하물을 옮기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이 인공지능(AI),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공항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차로봇 시범운영을 개시한데 이어 이번에는 수하물 처리시설 등에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도입을 추진한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한국공항, 아시아나에어포트, LIG넥스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인천공항 운영 현장에 시범 도입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은 총 7대로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설(BHS)과 지상조업지역 등에서 우선 활용된다.


LIG넥스원에서 개발한 이 로봇은 배터리가 필요 없는 기계식 웨어러블 로봇으로 근무자들이 간편하게 착용 가능하다. 작업 시 손과 팔에 가해지는 하중을 몸 전체로 분산시켜 근육 피로도를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지상조업 등 작업 시 안전사고 발생 위험과 근골격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키고 작업능률을 향상시켜 근로자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항공기 안전운항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정준 인천공항공사 스마트추진실장은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인천공항 운영 현장에 시범 도입해 근로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기술을 인천공항 운영 현장에 도입해 공항 근로자와 여객 모두에게 안전한 인천공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달 13일에는 현대글로비스와 인천공항 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로봇주차 기반 스마트주차 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이다.

앞으로 인천공항공사와 현대글로비스는 △주차로봇 기술검증 △주차로봇 시범 운영 △대 고객서비스의 총 3단계로 협력 사업을 점진 추진한다.

그동안 공사는 여객수요 증가에 따라 주차 공간 부족 문제 뿐 아니라 혼잡시 주차 공간 파악 문제나 이동 동선 비효율 등 고객 관점에서 주차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대 글로비스의 스마트 주차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주차 공간 파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공항 전반의 주차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1, 2단계의 검증결과와 유관부서 의견, 세부운영방안 등을 종합 검토하여 최종 고객서비스 적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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