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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댐' ICT 일자리 창출효과 4000개 더 늘어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2 17:40

수정 2020.09.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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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4000개→2만8000개로 늘어
올해 총 4991억원 추경예산 투입
KT ·NBP·NHN 등 참여 예정 등
7대 사업에 주요기업 선정 완료
'데이터 댐' ICT 일자리 창출효과 4000개 더 늘어난다
정부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핵심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 사업 '데이터 댐'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총 4991억원의 추경예산을 투입해 방대한 AI학습데이터와 서비스를 만들고 양질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 4739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데이터 댐 7대 핵심 사업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 △AI데이터 가공바우처 사업 △AI융합 프로젝트(AI+X)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클라우드 이용바우처 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및 데이터 구축 등이다.

AI데이터 가공, 융합 사업 시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정부의 e브리핑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뉴딜' 대표과제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7대 핵심사업 주요 기업 선정을 마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손쉽고 저렴하게 AI데이터를 활용해 사업 성과를 높이고 일자리를 맞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미국 대공황 시기 '후버댐' 건설로 만든 일자리 해법을 ICT 사업에 적용했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엔 총 29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기업들이 AI서비스를 개발하려면 기반이 되는 학습용 데이터가 필요하다. 자연어, 헬스케어, 미디어 등 10대 분야 150종의 데이터를 선정했고, 총 584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AI바우처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이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에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기업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데이터를 AI학습용 데이터로 바꾸는 AI데이터 가공바우처 지원사업은 620개를 지원 적격 수요 기업으로 선정했다. AI 융합 프로젝트는 각분야 데이터를 AI로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16개 컨소시엄을 선정했고, 의료·머신비전 등 특화 분야에서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사업에 KT, NHN 등 참여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기업들에게 양질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플랫폼 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KT, NBP, NHN 등의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하고, 서비스 개발은 모두 중소기업이 주도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대·중·소 협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이용 바우처 사업은 중소기업들에게 클라우드 관련 컨설팅·전환비용·이용료를 종합 지원한다. 과기부는 337개 기업을 1차 지원대상으로 선정해 순차적으로 전문 컨설팅을 거쳐 클라우드 전환과 이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1차 선정 기업에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제조업 73개(21.1%), 도매 및 소매업 50개(14.5%), 보건·사회복지업 15개(4.3%) 등도 포함돼 있다.
과기부는 이달중 수요기업을 추가 선정해 연내 총 600개 이상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의 디지털댐 사업은 당초 전망치보다 실제 일자리창출과 참여기업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현 과기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AI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경우 예상 일자리가 2만4000여개였는데 참여 기업들이 2만8000명의 일자리 효과를 제안했다"면서 "전체 일자리가 당초 디지털 뉴딜 발표 시점 예상치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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