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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태풍 영향권 벗어나 …강풍 피해신고 60여건, 인명 피해없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3 08:18

수정 2020.09.03 10:12

3일 오후까지 최대 100㎜ 추가 비 예보
창문·지붕 6건, 수목제거 39건, 안전조치
여객선 4개노선, 탐방로 130개소, 어선 3,164척 피항 

군산 한 교회 탑이 무너져 긴급복구했다. 사진=전북도소방본부
군산 한 교회 탑이 무너져 긴급복구했다. 사진=전북도소방본부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3일 전북지역은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점차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오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가로수 쓰러짐과 간판 흔들림 등 태풍 피해 신고가 60여건 접수됐다.

우려했던 인명 피해나 축대·옹벽 붕괴나 교량 파손 등 대형 시설물 피해는 신고는 없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남원 국도19호 밤재터널 입구에 토사가 유출돼 오가는 차량이 우회했다.


군산은 가로등이 전도되는 피해가 있었다.

군산 지곡동은 강한 바람에 교회 첨탑이 전도 되었으나 복구했다.

이밖에 창문·지붕 6건, 배수 1건, 간판 10건, 수목제거 39건 등 크고 작은 안전조치 59건이 있었다.

태풍으로 여객선 4개 노선, 국립공원 등 탐방로 130개소, 둔치 주차장, 7개소, 어선 3,164척이 피항 했다.

한국전력 전북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정읍과 남원, 고창 등에서 정전이 발생해 2,400가구가 한때 불편을 겪었다.

전북도는 각 지자체로부터 정확한 피해 상황을 전달받아 응급복구 등 후속 조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풍 상륙으로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뱀사골 321.5㎜, 무주 덕유산 210㎜, 정읍 내장산 144㎜, 장수 128.1㎜, 진안 동향 122.5㎜, 고창 상하 109.5㎜ 등이다.

전북 남부 및 북부 해안과 14개 시군 전체에 내려진 태풍경보는 이날 오전 7시와 9시를 기해 각각 해제될 예정이다.

전주기상지청은 태풍 영향으로 이날 오후 3시까지 전북 서해안에는 50∼100㎜, 내륙에는 20∼6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도 관계자는 “밤사이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구간이 많으므로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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