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직장인 10명 중 6명 "추석에 고향 안 가고 알바"…코로나19 확산 염려

뉴스1

입력 2020.09.03 09:50

수정 2020.09.03 10:51

© 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올해 추석에 고향에 방문하는 대신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 방문을 계획한 비중은 지난해보다 23% 줄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개인회원 4387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9.5%가 '이번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62.1%가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다고 답변해 Δ중·고등학생(56.8%) Δ대학생(59.1%) Δ취업준비생(59.5%)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을 계획하는 이들은 35.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지난 추석 고향 방문 여부를 물어본 결과 '방문했다'(58.2%)고 답한 이들보다 23.1%p 줄어든 수치다.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1.3%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코로나19 확산이 염려돼서'(52.4%)가 1위였다. 이 외에 Δ직장·알바 근무로 연휴에 쉴 수 없어서(17.0%) Δ모일 친척이 없어서(16.7%) Δ잔소리·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15.3%) Δ다른 계획이 있기 때문에(13.0%) 등의 응답이 나왔다.

아직 고향 방문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이들도 33.4%에 달했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 역시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기 위해'(67.5%)가 가장 컸다.

한편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유로는 '단기로 용돈을 벌 수 있어서'(59.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코로나19로 인한 갑작스런 실업, 휴직 등으로 부족한 수입을 채우기 위해'(30.8%),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22.7%), '원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서'(20.2%), '시급이 높아서'(12.5%), '친척들과의 만남·잔소리를 피하고 싶어서'(6.4%) 등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로는 '재택 알바'(31.5%)가 가장 많았고 Δ추석 명절 스태프 알바(17.6%) Δ물류 창고 정리 및 포장(14.8%) Δ추석 선물세트 판촉 알바(14.0%) 등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1위는 모두 '재택 알바'가 차지했으나 2위의 경우 중·고등학생(21.1%)과 대학생(23.9%)은 '추석 명절 스태프 알바'를, 취업준비생(19.2%)과 직장인(22.0%)은 '물류 창고 정리 및 포장 아르바이트'를 꼽았다.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이유 역시 모든 직업군에서 '단기 용돈 마련'이 1위였으나 2위에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은 각각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30.4%)와 '원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서(33.5%)'가 2위로 꼽았으며 취업준비생(42.2%)과 직장인(35.1%)은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부족해진 수입을 채우기 위함'을 2위로 선택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