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태풍 마이삭 강타한 부산.. 해경 “전쟁 같던 지난밤”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3 11:17

수정 2020.09.05 20:35

▲ 3일 새벽 부산해양경찰서가 봉래동 물량장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하고 있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제공.
▲ 3일 새벽 부산해양경찰서가 봉래동 물량장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하고 있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상에서도 태풍 마이삭의 위력은 엄청났다. 지난밤 부산 앞바다에선 구조 신고가 잇따랐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일 밤부터 집계된 해상 관련 신고 접수는 10여 건이라고 3일 밝혔다.

오전 6시 7분께 봉래동 물량장 선박에선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 바지선 관리인 A씨는 선내 작업 도중 넘어져 왼쪽 엉덩이를 다치면서 거동이 불가했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출동, 병원으로 긴급 이송시켰다.


부산 감만동 동명부두에선 강풍에 떠밀린 크레인바지선(1355톤)이 표류되면서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가 예인에 나섰다.

오전 3시 4분께 GS칼텍스 직원에 의해 구조 요청을 받았고, 그 즉시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가 표류 중인 바지선을 예인 및 계류시켰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제9호 태풍 마이삭에 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권에 상륙할 수 있다”며 “선박소유자는 사전 피항, 계류색 보강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3일 새벽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표류된 동명부두 바지선을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가 예인시켰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은 502해룡호의 모습. 사진=부산해양경찰서 제공.
▲ 3일 새벽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표류된 동명부두 바지선을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가 예인시켰다. 사진은 502해룡호의 모습. 사진=부산해양경찰서 제공.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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