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시·건축 관련 심의를 위한 '스마트 회의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 1층에 구축해 운영중이라고 3일 밝혔다.
회의공간은 총 33석으로, 자리마다 모니터와 스마트보드가 있고, 키오스크와 가상현실(VR)기기 등 장비도 갖췄다.
이 시스템은 전날 열린 2020년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부터 운영되기 시작했다.
회의 중 스마트보드에 직접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설명하고 그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양방향 회의시스템'도 설치됐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위원회, 도시재정비위원회, 건축위원회, 시장정비사업심의위원회 등도 이 시스템을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이 회의실을 도시·건축 관련 회의뿐 아니라 공공부문 관계자, 전문가, 시민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소통과 학습의 장으로도 활용키로 했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도시·건축 관련 위원회 운영도 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도시·건축 전문 스마트 회의시스템 구축을 통해 위원회 심의가 한층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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