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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일펀드' 투자 대박 문대통령, 이번엔 뉴딜펀드 가입하나

뉴스1

입력 2020.09.04 05:30

수정 2020.09.04 10:18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26일 오전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인 '필승코리아 펀드'(NH-Amundi 필승코리아증권투자신탁 상품)에 가입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2019.8.2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26일 오전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인 '필승코리아 펀드'(NH-Amundi 필승코리아증권투자신탁 상품)에 가입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2019.8.26/뉴스1

(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전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운 국가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뉴딜의 성공을 위해 조성되는 '뉴딜펀드'에 가입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뉴딜펀드'를 Δ정책형 뉴딜펀드 신설 Δ뉴딜 인프라펀드 육성 Δ민간 뉴딜펀드 활성화 등 3가지 축으로 추진하고, 민관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국민과의 뉴딜 성과 공유를 위한 제도 설계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는 정책형 뉴딜 펀드로 20조원을 조성한다.

정부는 뉴딜펀드의 투자대상 가이드라인 마련 등 각종 입법과 제도 개선을 조속히 마무리한 뒤 이른 시일내 뉴딜펀드의 운용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민간 금융권에서 도입하는 공모펀드는 이르면 내주 출시된다.


청와대 안팎에선 한국판뉴딜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동력이 될 뉴딜펀드의 국민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뉴딜펀드 등의 가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회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민간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국민이 역동적으로 참여할 때 가능하다"며 "국민들께서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에 참여하신다면 보람과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개인의 수익 창출은 물론 국민들께서 직접 대한민국의 미래와 사회적 가치에 투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전날(3일) 전략회의에서 민간 공모펀드 도입 계획을 발표한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상무는 그린에너지와 디지털 산업 등 뉴딜에 관한 경쟁력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만든 '삼성 뉴딜코리아펀드' 출시 계획을 설명한 뒤 "펀드는 9월7일 출시 예정이다. 대통령님께서도 펀드 가입자가 돼 주신다면 무한한 영광이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가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만약 문 대통령이 어떤 형태든 뉴딜펀드에 가입하게 된다면 취임 이후 2번째 금융상품 공개 가입이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8월26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같은해 8월14일 출시된 시중은행의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한 바 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문 대통령은 개인 자금 5000만원을 펀드에 투자했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금융상품에 공개 가입한 것은 필승코리아 펀드가 처음이었고, 주식이나 펀드 투자도 생애 처음이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펀드에 가입하면서 "저도 가입해서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함께 참여해서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었다.

문 대통령이 가입하면서 필승코리아 펀드는 '애국펀드'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 국회의원과 장관, 시·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의 가입이 줄을 이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출시 후 지난 3일 기준으로 50%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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