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수돗물 신뢰 회복을 위해 지난 8월부터 무료 수돗물 수질검사와 옥내 급수관 개선사업을 지원하는 인천형 워터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민들이 수돗물 수질검사 서비스 신청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아 이를 비대면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비대면 수돗물 수질검사는 신청인이 120 미추홀콜센터 또는 거주지 지역수도사업소에 신청하면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신청인이 수돗물을 직접 채수해 문 앞에 두면 지역사업소에서 수거해 검사를 실시한 후 결과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수질검사 항목은 시각과 맛·냄새 등 심미적으로 영향을 주는 탁도, pH, 잔류염소, 철, 구리와 노후 배관 여부를 알 수 있는 아연 등이다.
또 신청인이 수돗물 검사 결과에 만족하지 않을 경우 2차 검사를 신청할 수 있으며, 2차 검사는 담당자가 직접 수돗물을 채수해 색도 등 총 13개 항목을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인 ‘맑은 물 연구소’에 시험 의뢰한 후 결과를 알려준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비대면 수질검사 운영결과 반응이 좋으면 운영체계를 보완해 시민들의 생활시간에 맞춘 수거형 수질검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영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비대면 무료 수돗물 수질검사 서비스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방문에 따른 생활시간도 침해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