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166명 발생 이후 21일만의 최저치로, 3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 중이다.
그럼에도 보건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쳐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당국은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까지로 1주일 연장했고, 비수도권지역에는 20일까지 2단계를 연장했다.
5일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68명 증가한 2만101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역발생은 158명, 해외유입은 10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15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33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1.58%이다. 최근 지역발생 2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74.86명으로 지난 8월31일 304.43명을 고점으로 닷새째 감소세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26명이다. 이에 따른 누적 완치자는 1만6009명, 완치율은 76.2%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60명 감소한 4668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68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51명, 경기 50명(해외 3명), 인천 14명, 부산 10명, 광주 8명, 경남 8명, 대구 5명, 충남 4명, 강원 3명, 대전 2명, 충북 2명, 전북 2명, 울산 1명, 경북 1명(해외 1명), 제주 1명, 검역과정은 4명이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8월 27일 441명까지 증가한 후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371→323→299→248→235→267→195→198→168명' 순을 나타냈다.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8월 27일 434명을 고점으로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359→308→283→238→222→253→188→189→158명' 순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1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중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에선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특히 기타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 비중이 가장 컸다. 이를 제외하면 거의 기존 집단감염지에서 추가 확산된 상황이다.
경기 성남시에서는 치킨집(BHC 신흥수진역점)과 관련해 성남 349번 확진자(30대·수진1동)와 350번 확진자(40대·성남동) 등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해당 매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사장과 직원, 일반시민 등 총 10명으로 늘었다.
남양주시에서는 진접읍 레일스타 빌딩에서 확진자 5명(남양주 157~161번)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들은 지난 3일 같은 건물에서 확진된 40대 남성(남양주 156번)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주 156번은 이 건물 7층에 입주한 회사에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시에선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해당 병원 3층 중환자실은 코호트격리 조치된 상태이고, 응급실은 페쇄됐다. 고양시에선 가족간 감염으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충남에서 청양군 비봉면 소재의 김치공장 한울농산과 관련해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운곡면 거주 70대 남성(청양19번)으로, 청양 13번 환자인 60대 김치공장 직원의 남편이다. 이로써 한울농산 관련 확진자는 전날 늦게 보령과 충북 음성에서 확진된 환자를 포함해 23명으로 늘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경로별로는 △서울 도심집회 2명 △성림침례교회 2명 △396번 환자 관련 2명 △조사중 2명이다.
부산에서는 10명(314~323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무려 7명이 연산동 샤이나 오피스텔 2층 사무실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해당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부산 314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307번 환자의 접촉자다. 307번 확진자는 지난달 14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지냈으며 23일 증상이 나타나 서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부산 동구 소재 새부산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사용한 것으로 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 때문에 병원 내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320번 환자도 307번 환자의 접촉자다.
부산 317번 확진자는 서울에서 머물다 부산 고향집을 방문한 상태로, 부산에서 증상이 발현됐다. 당국은 이 환자가 서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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