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현대차의 평균 판매단가는 3340만원으로 지난 2018년 2800만원에 비해 540만원(19.3%) 올랐다. 대당 판매가격이 8000만원을 넘는 제네시스 G80과 GV80이 인기를 끌며 판매단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GV80은 2만1826대, G80은 3만196대가 팔렸다. 여기에 팰리세이드(사진) 등 SUV의 판매비중이 높아졌고 상반기 올 뉴 아반떼 등 신차가 출시되며 가격을 끌어 올렸다.
기아차의 2·4분기 국내 판매단가는 2018년 상반기 2390만원 보다 12.1% 증가한 268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평균 판매단가는 2440만원 대비로는 9.7% 상승했다. 제네시스는 단가 상승폭이 현대차보다 작았다. 제네시스의 해외 평균 판매가격은 2018년 1만3900달러에서 지난 2·4분기 1만5500달러로 1600달러(11.5%) 높아졌다. GV80과 신형 G80 등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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