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16일 오후 2시,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민의 삶과 평화관광’을 주제로 ‘비무장지대 평화관광 온라인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3회를 맞이한 ‘비무장지대 평화관광 정책토론회’는 2019년 3월부터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만들고, 정부·공공기관 및 산업계, 학계, 민간이 함께 평화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남북 분단 이후 역사의 질곡을 함께 겪어온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 미래 평화관광의 토대를 어떻게 구축해갈지 논의할 계획이다.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유동환 교수가 ‘공간스토리텔링 기반 평화관광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이어서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삶의 이야기와 평화관광’, ‘디지털콘텐츠와 평화관광’이라는 두 갈래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인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삶의 이야기와 평화관광 - 과거와 현재’에서는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류한조 교수가 ‘접경지역 주민 삶의 기록과 활용방안’을,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이야기로 기록해 다양한 콘텐츠를 발간해 온 ㈜올어바웃 박한솔 대표가 ‘비무장지대를 경험하는 새로운 움직임: 민북지역의 생활·역사·문화’를 발표한다. 이어 유동환 교수가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을 진행한다.
두 번째 주제인 ‘디지털콘텐츠와 평화관광 - 현재와 미래’에서는 장안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이금실 교수가 ‘관광 콘텐츠의 신기술 적용과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위지윅스튜디오 서태규 실장이 ‘오감으로 즐기는 비무장지대: 비무장지대 평화관광 실감미디어 체험관 조성 사례’를 공유한다. 이후 가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이인재 교수의 진행으로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표자 등 최소 인원만 현장에 참석하고, 토론회 내용은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온라인 댓글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실시간 참가자는 영상회의 시스템 안정성을 위해 13일까지 공식 웹사이트와 토론회 사무국을 통해 신청한 사람 중 선착순 200명으로 제한한다. 토론회가 끝나면 누구나 자유롭게 토론회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도록, 이를 9월 중에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평화관광의 현장인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주민의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 평화관광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다양한 주체와 함께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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