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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생신축하 모임 일가족 코로나19 확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7 16:25

수정 2020.09.07 16:26

43세 여성의 여동생, 남편, 아들 등 3명
부모가 확진된 6세 아동 1명도 추가 감염
광화문 집회 참가로 인한 n차 감염 이어져 
울산지역 누적 확진자 119명으로 증가
울산서 생신축하 모임 일가족 코로나19 확진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고등학생이 포함된 일가족 3명과 부모가 앞서 확진을 받은 6세 아동 등 총 4명이 7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울산시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남구 거주 40세 여성(116번), 48세 남성(117번), 17세 남성(118) 등 3명이 이날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6번 여성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14번 여성(43)의 동생이며, 117번과 118번은 114번 여성의 남편과 아들이다.

방역당국은 114번 확진자와 함께 사는 시어머니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옴에 따라 시어머니를 제외하고 최근 이들이 함께 만났던 114번 확진자의 친정어머니 생신축하 모임을 감염경로 중 하나로 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월 27일 오후 6시 울산시 중구 114번 확진자 친정에서 모친 생신축하 모임에 참석한 뒤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114번 확진자는 현재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등 중증 환자로 분류돼 울산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16번 확진자는 지난 1일 근육통, 두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16번의 가족인 남편과 아들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117번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미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정상적으로 회사를 출근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고교생인 118번 확진자은 지난 3일 부터 미열 증세를 보였다. 지난 8월 31일부터 원격수업을 받고 있어 등교하지는 않았다. 다만 학원 2곳에서 수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이날 남구에 거주하는 6세 아동도 코로나19 감염 확진을 받아 119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아동은 79번과 80번 확진자의 딸이다.

79번~80번 확진자는 앞서 감염된 75번 확진자의 딸과 사위다. 75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가 감염된 70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


울산시는 이들에 대한 추가 접촉자 파악 등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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